허리통증 환자분들 중에는 “가만히 서 있을 때 아프고, 앉으면 괜찮아요”라고 말하는 분들이 많습니다.
이런 경우, 단순히 근육이 뭉친 게 아니라 요추 회전-신전 증후군(Lumbar Rotation-Extension Syndrome) 이라는
움직임의 패턴 이상이 숨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.

👨🦳 실제 사례
63세 남성 환자분은 허리와 왼쪽 다리 뒤쪽으로 이어지는 통증을 호소하며 내원했습니다.
서 있을 때나 걸을 때 통증이 심했고(VAS 6~7), 앉으면 다소 완화되었으며(VAS 2~3),
옆으로 누워 있을 때 가장 편하다고 하셨습니다.
정렬을 살펴보니 골반이 비대칭되어 있고, 오른쪽 허리 근육이 더 돌출되어 있었습니다.
왼쪽 고관절이 약간 높았고, 몸은 살짝 뒤로 젖혀진 상태였습니다.
즉, 몸이 한쪽으로 틀어진 채 신전된 자세로 고정되어 있었던 것이죠.

⚙️ 원인 분석
이 환자분은 오랜 기간 동안 농장에서 일하며 허리를 과도하게 젖히는 동작을 반복해왔습니다.
그 결과,
- 요추가 과신전되고,
- 골반이 회전된 상태로 고정,
- 복부 근육은 약화되고,
- 대퇴직근과 TFL은 단축되어 있었습니다.
한쪽 고관절이 높고, 척추 주위 근육이 비대칭이기 때문에
허리가 단순히 ‘뒤로 젖혀진’ 게 아니라,
‘비틀리며 젖혀진 상태’ — 즉, 회전+신전 패턴이 만들어진 것입니다.
이런 자세에서는 조금만 서 있어도
후관절에 압박이 가해지고,
좌우 근육의 불균형으로 인해
통증이 금세 올라옵니다.

🧘♀️ 치료 접근
이 환자분의 치료 목표는 명확했습니다.
“허리를 덜 쓰고, 복부와 골반이 제대로 일하도록 다시 교육한다.”
그래서 단순한 근육 강화가 아니라 움직임 재교육(Re-education) 에 초점을 맞췄습니다.
🔹 1. 신전 부담 줄이기
누워서 무릎을 세운 상태에서 복부를 가볍게 수축하며,
통증이 없는 범위 내에서 고관절과 무릎을 천천히 굴곡-신전 반복.
오른쪽 무릎 밑에 베개를 두어 골반이 전방경사되지 않게 유지했습니다.
🔹 2. 골반 회전 조절 훈련
복부 근육을 수축하며 골반이 좌우로 돌아가지 않게 통제하고,
왼쪽 다리를 굴곡한 상태에서 외전·외회전 운동을 실시했습니다.
옆으로 누운 자세에서는 무릎 사이에 베개를 끼워 내회전 방지.
🔹 3. 엎드린 자세 조정
복부 밑에 베개를 받쳐 허리의 과신전 감소,
양쪽 무릎을 굴곡하면서 골반이 움직이지 않도록 조절했습니다.
🔹 4. 네발자세 훈련
골반을 살짝 외회전한 상태에서 천천히 후방락킹(hip hinge).
통증이 생기면 즉시 중단하며, 움직임을 조절하는 감각을 훈련했습니다.
🔹 5. 기능적 자세 훈련
벽에 등을 붙이고 복부를 수축한 뒤,
두 발을 벽에서 살짝 떨어뜨려 요추를 벽에 붙이는 느낌으로 천천히 일어서는 연습을 반복했습니다.
💪 1주 후 변화
하루 두 번의 운동과 벽서기 연습을 꾸준히 실천한 결과,
1주일 만에 허리 통증이 크게 줄었고,
서 있을 때의 불편함이 거의 사라졌습니다.
특히 복부 조절과 골반 안정성 회복이 결정적인 변화를 만들었습니다.

📍 결론
요추 회전-신전 증후군은 단순한 근육통이 아니라,
비대칭적 자세와 움직임 패턴의 문제입니다.
따라서 “강화”보다 먼저 해야 할 것은
‘잘못된 움직임을 인식하고 다시 배우는 것’입니다.
허리 통증의 핵심 치료는 근력 강화가 아니라 움직임 교정입니다.
🏷️ 태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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